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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영토 내 핵무기 배치 원치 않아”…NATO 핵억지 참여는 유지

53분 전1벨기에, 브뤼셀
폴란드 “영토 내 핵무기 배치 원치 않아”…NATO 핵억지 참여는 유지AI

파베우 잘레프스키 폴란드 국방차관이 브뤼셀 NATO 본부에서 폴란드 영토에 동맹국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NATO의 집단적 핵억지 체계에는 적극 참여하겠지만, 자국 영토에 핵탄두를 배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폴란드는 프랑스의 유럽 핵우산 확대 구상에 참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핵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파베우 잘레프스키 폴란드 국방차관이 8월 27일 브뤼셀 NATO 본부에서 폴란드 영토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핵무기의 자국 내 배치 문제에 대해 폴란드 당국이 지금까지 내놓은 입장 가운데 가장 명확한 발언으로 평가되고 있다.

잘레프스키 차관은 폴란드가 NATO의 집단적 핵억지에 참여하기를 원하지만, 이것이 폴란드 영토에 핵탄두를 배치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폴란드가 NATO의 핵억지 체계에 참여하면서도 자국 영토 내 핵무기 배치는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번 발언은 유럽의 안보 체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폴란드는 앞서 미국과 유럽 내 미국의 핵억지력 확대와 관련한 초기 협의를 진행하면서도 핵무기 배치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동시에 폴란드는 프랑스가 추진한 유럽 국가들에 대한 핵우산 확대 구상에도 참여했다. 프랑스의 구상은 유럽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공동 군사훈련과 전략적 대비태세 시연, 파트너 국가 영토에 프랑스 항공전력의 전진 배치 가능성 등이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다만 프랑스의 핵무기 사용과 관련한 최종 권한은 프랑스 대통령에게 남는다는 입장이다. 폴란드에서는 향후 독자적인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이 같은 논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유럽의 안보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방 당국은 러시아가 10년 안에 NATO 영토를 공격할 가능성을 경고해왔으며, 최근 미국 정보평가에서는 그보다 이른 시점에 행동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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