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약 8천500명의 병력을 새로 러시아에 파견했으며, 이 가운데 약 400명이 드론 운용병으로 포함됐다고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의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이 밝혔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에 따르면 신규 파견 병력은 주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됐으며 약 1천명의 공병과 지뢰 제거 인력도 포함됐다. 드론 운용병 가운데 상당수는 이전 북한군 파병을 통해 경험을 쌓은 인력으로, 정찰과 우크라이나 내 목표물 공격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이번에 파견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직접 전투에 참여하기보다는 러시아 후방 지역을 보강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후방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전선 공격 작전에 재배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러시아가 향후 회담을 통해 북한에 최대 5만명의 추가 병력 파견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이 수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의 대러 군사 지원도 병력 파견을 넘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이 2023년 말부터 2025년 8월까지 KN-23과 KN-24 탄도미사일 최소 150기를 러시아에 제공했으며 추가로 120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0기가 이미 인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의 방공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러시아에 S-400 방공체계를 요청했으며 판치르-S1 지대공미사일 체계를 이미 제공받았다고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주장했다.
북한은 2024년 10월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병력을 파견하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이번 약 8천500명의 신규 파병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2만5천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복무한 것으로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