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군사

베를린 외곽서 발견된 무기 은닉처…독일 정보당국, 러시아 암살 작전 의심

1시간 전0독일, 베를린
베를린 외곽서 발견된 무기 은닉처…독일 정보당국, 러시아 암살 작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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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보당국이 지난해 베를린 외곽 숲에서 발견된 무기 은닉처가 러시아를 위한 암살 작전에 사용될 목적으로 마련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독일 당국은 루마니아에서 간첩 혐의와 국가를 위협하는 중대 폭력 행위 준비 혐의를 받는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다. 독일 내무장관은 외국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높은 수준의 안보 위협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정보당국이 지난해 베를린 외곽 숲에서 발견된 무기 은닉처가 러시아를 위한 암살 작전에 사용될 목적으로 마련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당국은 당시 해당 장소에서 권총 2정과 탄약을 발견했으며, 이 무기들이 공격에 사용될 목적으로 은닉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독일 연방검찰이 루마니아에서 간첩 혐의와 국가를 위협하는 중대 폭력 행위 준비 혐의를 받는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브린트 장관은 해당 무기 은닉처와 러시아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지만, 외국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독일 국내 정보기관은 지난해 10월 베를린 외곽 숲에서 무기 은닉처가 존재할 가능성을 파악했다. 이후 베를린 주 경찰의 협조를 받아 관계 당국이 해당 장소를 찾아냈으며, 권총 2정과 탄약을 확보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과 공영방송 NDR·WDR은 해당 무기 은닉처가 모스크바를 대신한 표적 암살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독일 당국은 무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한 뒤 해당 은닉처를 수개월간 감시했지만, 접근하는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브린트 장관은 이번 사건이 독일이 높은 수준의 위협에 놓여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루마니아에서 계획된 소포 폭탄 공격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도 독일 검찰의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으며, 향후 범죄인 인도 가능성을 검토할 때 해당 사건도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당국은 해당 용의자를 ‘하급 요원’으로 표현했으며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도브린트 장관은 올해 들어 이와 유사한 활동을 벌인 요원 여러 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 출신 인물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독일 영토에서 러시아가 공격을 계획했다는 과거 의혹에 이어 진행되고 있다. 2024년에는 러시아가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수장 아르민 파퍼거를 암살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독일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또 2021년에는 러시아 국적의 바딤 크라시코프가 베를린의 한 공원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독일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독일 법원은 해당 범행이 모스크바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판단했으며, 크라시코프는 이후 포로 교환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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