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 의지는 영원하다'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담화에서 "비현실적인 '비핵화' 목표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일한 3개국의 시대착오적인 대결적 본색이 또다시 유감없이 표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 한국의 외교당국자들이 유엔총회 제81차 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3자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점을 문제 삼았다.
최 외무상은 "미국과 그 동맹세력들이 아무리 표현을 달리하고 겉포장을 바꾸어도 '비핵화'라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을 버리지 않았으며 버릴 수도 없다는 것이 다시금 확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조선 적대시를 국책으로 삼고 있는 3개국이 모여앉은 자리에서 '비핵화' 소리가 울려나온 것은 새롭지 않으며, 오히려 언급이 없었더라면 놀랍고 의문스러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외무상으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릴 수 없고 백년, 천년이 지나도 절대 불변할 우리 국가의 확고부동한 핵보유 의지를 가장 단호한 어조로 재천명,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대결과 대화의 양립은 그 누구에게 통할지 몰라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어서는 절대로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핵은 그 누구도 다칠 수 없는 국가주권의 핵심 구성이고 국권 수호의 최고 담보"라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비핵화'를 열창할수록 우리 국가의 당위적인 핵보유의 정당성과 그 강화에 필요한 명분만을 깔아주고 우리의 대미 대적 입장을 보다 강경하게 굳혀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실 부정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핵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중심으로 하는 지정학적 구도의 재편과 고착은 필연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