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공화당의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미국 소유의 아이언돔 방공 배터리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해 러시아 공격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주도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직면했다. 바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이스라엘 공동 생산 협정의 조항을 내세워 아이언돔 이전을 거부했다. 협정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시스템 사용에 대한 최종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의 미사일 배터리는 미국 정부가 전액 자금을 댄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제3국 이전을 사실상 차단할 수 있는 구조였던 것이다. 이는 미·이스라엘 동맹 내 무기 이전 문제를 두고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지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