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서부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민병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예멘 정부군 사이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대규모 피란이 발생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화요일 교전이 계속 확대되면서 예멘 내에서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떠나 국내에서 피란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는 불안정한 치안과 파괴된 도로, 통신망 장애, 이동 제한 등으로 인도적 지원 활동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는 앞서 일요일 예멘에서 8만5,000명 이상이 피란했으며, 이 가운데 8만2,164명이 9월 초 이후 발생한 피란민이라고 밝혔다. 또 2,400명 이상의 예멘인이 지부티 북부 해안에 도착했으며, 이들 가운데 60%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 또는 고령 남성으로 집계됐다.
피란민 유입이 이어지면서 지부티의 수용 능력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부티 당국은 해군과 군, 경찰, 보건 인력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으며, 국제이주기구와 유엔 기구들도 지원에 나섰다.
예멘에서 새롭게 유입된 피란민들은 오보크의 마르카지 시설로 이동해 식량과 물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해당 시설이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약 5,000명에 불과한 반면, 유엔난민기구는 앞으로 수일에서 수주 동안 1만 명을 넘는 추가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홍해 항구도시 모카 인근의 타이즈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타이즈주에서는 9,280가구, 약 5만6,000명이 지역을 떠났으며, 라흐즈주에서도 약 1만9,000명이 피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