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네팔과 티베트에서 빙하 붕괴로 인한 대홍수로 1,3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과학자들이 이번 재난의 원인을 분석한 첫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가 빙하 붕괴의 불안정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붕괴 전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기후 조건이 20만 제곱미터 규모의 빙하를 약화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한 빙하는 110입방미터의 눈과 얼음을 계곡 아래로 쏟아내며 대규모 산사태를 촉발했다. 이는 거의 전례 없는 수준의 급작스러운 홍수를 일으켜 하류 지역 주민들을 경고 없이 덮쳤다.
과학자들은 이번 재난이 기후변화와 극한 기후 현상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빠르게 받는 지형으로, 앞으로 같은 규모의 빙하 붕괴와 그로 인한 이차 재해가 반복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