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기타법인이 주요 수급 주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기타법인 계정으로 잡히는 매수세가 코스피 수급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과 주당순이익(EPS) 개선 등을 목표로 추진되는 자본 조성 정책의 일환이다. 기타법인으로 분류되는 자사주 매입 규모가 확대될수록 증시 수급 구도에서 개인·외국인·기관 투자자 외에 새로운 수요 축이 형성되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특히 반도체·전자 업종에서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질 때 발목잡기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