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 시스테마스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월요일 공시를 통해 인드라 시스테마스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금액과 납품 일정은 인드라와 체결한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체결 이후 계약 금액의 20%를 초기 지급금으로 받으며, 12월 31일까지 추가로 5%를 지급받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계약 금액의 25%를 지급받게 된다. 회사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계약 기간과 계약 금액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27일 공개된 공급 계약 공시와도 연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시에서는 비밀 유지 요청에 따라 구매자와 공급 물품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방산업계에서는 해당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했다.
스페인의 궤도형 자주포 사업은 유럽에서 K9이 진출할 수 있는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전해졌다. 스페인 국방부는 기존에 운용하던 M109 자주포를 교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인드라와 에스크리바노 메커니컬 앤 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45억5000만 유로 규모의 궤도형 포병 사업을 맡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드라는 지난 3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K9을 스페인의 차기 자주포 사업의 기반으로 삼기로 했다.
해당 사업에는 스페인 육군과 해병대를 위한 궤도형 자주포 128문과 함께 탄약 보급 차량, 구난 차량, 지휘 통제 차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드라는 스페인 북부 히혼에 위치한 공장에서 차량을 설계하고 개발하며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물량은 한국에서 공급하고 인드라 기술진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이후 스페인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