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개각 단행…재무·외교·방위 핵심 장관 유임

1시간 전2일본, 도쿄
일본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개각 단행…재무·외교·방위 핵심 장관 유임AI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내각을 개편하고 주요 장관들을 유임시켰다. 재무·외교·방위 장관은 자리를 지켰으며, 연립 여당 협력 정당인 일본유신회 출신 인사가 처음으로 각료에 기용됐다. 정부는 오는 10월 5일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식품·음료 소비세 인하안과 정치개혁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내각을 개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주요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장관들을 유임시키는 한편, 연립 여당의 협력 정당인 일본유신회 출신 인사를 새로 내각에 기용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기존 직책을 유지했다.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정책상과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상도 유임됐다.

반면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은 교체됐으며, 후임으로 자민당 중의원 의원인 후지이 히사유키가 임명됐다. 하야시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측근으로 활동했으며, 과거 외무상과 방위상을 지낸 인사다.

하야시 총리와 모테기 외무상, 고이즈미 방위상은 앞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패배했다. 이 가운데 두 명이 내각에 남게 되면서 다카이치 총리와의 대립 가능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규제개혁·행정개혁·아동정책 담당상에는 일본유신회 전 간사장인 나카쓰카 히로시가 임명됐다. 일본유신회 출신 인사가 내각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사카부를 기반으로 하는 일본유신회는 2025년 10월 자민당과 연립 관계를 구성한 이후 내각 밖에서 자민당을 협력해왔다. 일본유신회는 이후 국회 총리 지명투표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총리직을 확보하는 데 협력했다.

다카이치 총리를 제외한 18명의 각료 가운데 8명은 유임됐고, 7명은 처음 각료로 임명됐으며, 3명은 내각에 복귀했다. 여성 각료는 가타야마 재무상과 오노다 경제안보상 등 2명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세키 요시히로는 문부과학상에, 야나 가즈오는 농림수산상에 임명됐다. 두 사람은 2023년 말 불거진 자민당 정치자금 비자금 논란과 관련해 당의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인사들이다.

사사카와 히로요시는 환경상에, 이바야시 다쓰노리는 국토교통상에 각각 기용됐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출범 당시 약 70%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약 50%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다카이치 총리는 개각에 앞서 자민당 집행부도 개편했으며, 영향력 있는 전 총리인 아소 다로 부총재와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등 주요 인사를 유임시켰다.

개각 이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오는 10월 5일 소집될 가능성이 있는 임시국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임시국회에서는 내년 4월부터 2년 동안 식품과 음료에 대한 소비세율을 8%에서 1%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여당이 앞선 정기국회에서 제출했다가 추가 논의를 위해 보류한 정치개혁 법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중의원 의석 수를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여당이 제출한 이후 야당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금요일에 각 부처의 차관급인 정무관과 부대신급 인사를 추가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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