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더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9월 16일 연례 연합 상황연설에서 캐나다를 EU의 첫 '연석 회원(Associate Member)'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폰더라이엔은 이 구상을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세계'에서 동맹국과의 새로운 유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으나, 연석 회원의 구체적 의미와 운영 방식은 명시하지 않았다.
캐나다 총리 크리스 카니는 이 제안을 환영하면서 캐나다와 유럽이 '모든 방향의 전략적 역량'에서 깊이 있는 협력을 통해 전략적 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캐나다는 16일 영국이 주도하는 '연합 원정군(Joint Expeditionary Force)'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이 군사동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10개국으로 구성된 신속대응 군사연합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이 제안을 추진할 경우 이를 '적대 행동'으로 간주하겠다며,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이나 유럽과의 무역 중단을 추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행정명령에 서명해 미국 정부의 캐나다 산 제품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