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합의가 발표 직후 공습 재개로 인해 무력화 위기에 처했다.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협상 과정의 근본적 결함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합의의 가장 큰 문제는 분쟁의 직접 당사자인 헤즈볼라가 협상에서 배제된 점이다.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를 제어할 수단이 부족한 상황에서 합의 이행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모하나드 하제 알리 카네기 중동 센터 선임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발표된 합의가 "훌륭한 선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의 실질적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현실은 협상 결과를 따르지 않고 있다. 지역 분쟁의 근본적 해결 없이는 휴전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