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카스텔로리조 주민·공무원에 연 5천 유로 지원…미사코타키스 “위협·명령 수용하지 않을 것”

39분 전1그리스, Δήμος Μεγίστης
그리스, 카스텔로리조 주민·공무원에 연 5천 유로 지원…미사코타키스 “위협·명령 수용하지 않을 것”AI

그리스 정부가 외딴 국경 섬 카스텔로리조의 정착과 인구 유지를 위해 연간 5천 유로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섬에서 근무하는 공공서비스·보안군·군 인력과 영주 가구에 각각 별도의 재정 지원이 제공된다. 키리아코스 미사코타키스 총리는 그리스가 누구도 위협하지 않지만, 국가 영토와 주권에 대한 위협이나 명령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키리아코스 미사코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외딴 국경 섬 카스텔로리조에 대한 특별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책은 섬에 거주하는 주민을 유지하고 새로운 정착민을 유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재정 지원과 주거·교통·기반시설 개선 방안이 함께 포함됐다.

첫 번째 지원책은 카스텔로리조에서 근무하는 모든 공공서비스 인력과 보안군, 군 인력을 대상으로 한 연간 5천 유로의 영구 급여 인센티브다.

두 번째 지원책은 현재 섬에 거주하는 주민과 카스텔로리조로 이주하려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정착·거주 지원금이다. 가구당 연간 5천 유로가 지급되며, 해당 금액은 비과세이고 압류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성년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 1명당 1천 유로가 추가된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섬에서 최소 1년 동안 거주해야 한다. 현재 영주민에 대한 지원금은 2027년 초부터 지급되며, 신규 정착민은 2028년부터 지원금을 받게 된다.

미사코타키스 총리는 카스텔로리조를 영구적인 거주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섬에서 열린 해방 기념행사에서 그리스의 대외정책과 국가 주권에 관한 입장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그리스가 안보와 안정, 일관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책임 있고 애국적이며 현실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국과 긴장이나 도발 없이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있으며, 국제법과 해양법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사코타키스 총리는 “우리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지만, 누구의 위협이나 명령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카스텔로리조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발표됐다. 그리스 본토와 도데카니사 제도와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피레우스·로도스·카스텔로리조 노선에 블루스타의 보조금 지원 주간 운항이 추가된다. 해당 운항은 수요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주거 지원책으로는 에너지 기업 헬레닉 에너지가 섬의 오래된 주택을 전면 개보수해 의사와 교사, 해안경비대 인력 등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무료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수십 년 동안 지연된 기반시설 사업도 추진된다. 주요 항구 복구와 담수화 시설, 하수도망, 폐수 처리시설, 상수도망 건설 등이 대상이다. 공항과 도로망 개선, 학교 내 디지털 자원 활용, 상시 교사 배치, 예방 의료검진을 위한 이동 의료팀의 정기 방문도 계획에 포함됐다.

미사코타키스 총리는 이번 조치들이 개별적이거나 부분적인 대책이 아니라, 카스텔로리조 주민도 2등 시민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통합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당시 카스텔로리조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관련 발표가 이뤄졌던 상황도 언급했다. 당시의 이미지가 주민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며, 카스텔로리조가 그런 방식으로 기억되는 것은 섬이 받아야 할 대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그리스 전역과 카스텔로리조의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도전을 견뎌온 카스텔로리조의 역사와 섬을 지켜온 주민들을 언급하며, 단결과 용기, 인내가 있다면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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