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군과 민간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은 전쟁이 발생할 경우 하루 최대 1천 명의 부상한 동맹국 병력이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독일에는 현재 군 병원이 5곳에 불과해, 대규모 부상자가 발생하면 민간 의료시설이 추가 환자를 수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독일 전체 병상 약 44만 개 가운데 약 1만5천 개를 군 부상자 치료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병원들은 드론 공격에 대비한 차단 시설과 방탄 유리 설치 여부도 점검하고 있으며, 의료 물자 비축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울름의 한 병원 지하에 있는 냉전 시기 핵 벙커도 재가동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해당 시설은 2천 명을 최대 90일 동안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당국은 가장 큰 문제로 의료 인력 부족을 지목했다. 전쟁 부상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독일 의사는 수백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군은 2026년 3월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의료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올가을에는 병상과 의약품, 의료 인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보건안보법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독일 당국은 현재 의료체계가 아직 전쟁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마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