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역대급 산불에 20만 명 대피…마크롱, 위기 대응 장관급 회의 소집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랑드 지역에서 기록적인 산불이 확산돼 올해 소실 면적이 약 11만 5천 헥타르에 달하고 20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위기 대응 장관급 회의를 주재하며, EU 민간보호 메커니즘을 통한 회원국 지원과 군 병력 투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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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 지롱드(Gironde)·랑드(Landes)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소실 면적은 약 11만 5천 헥타르에 달해 역사적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롱드에서만 16만 명 이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0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
마크롱, 27일 위기 대응 회의 주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위기 대응 장관급 회의(cellule interministérielle de crise)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정부는 EU 민간보호 메커니즘을 가동해 다른 회원국의 소방 항공기·헬기 지원을 받고 있으며, 군 병력도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야당은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극좌 진영과 국민연합(RN)은 정부의 산불 예방 투자가 부족했다고 비판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대선 전초전 속 중도파 균열
산불 위기는 2027년 대선 구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터졌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법원 판결 이후 대선 출마를 확정하고 캠페인을 본격화했으며, 중도 세력의 지지 기반이 약화되는 사이 극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중도파 내부 균열도 노출됐다. 모닉 바르뷔 환경부 장관은 농민 관련 법안 통과 후 사임을 시도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유임시켰다. 한편 정부는 15세 미만 소셜미디어 접근 금지법을 통과시키는 등 기술·사회 정책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은 산불 위기 관리가 최대 현안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극우 상승과 중도 재편 논의가 맞물리며 프랑스 정치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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