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캐나다에 첫 ‘준회원’ 가입 제안…기술·에너지·방위 협력 확대

52분 전34프랑스, 스트라스부르
EU, 캐나다에 첫 ‘준회원’ 가입 제안…기술·에너지·방위 협력 확대AI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캐나다에 EU 최초의 ‘준회원’ 지위를 제안했다. 제안은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2026년 연례 국정연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발표됐다. EU와 캐나다는 기술, 핵심 원자재, 에너지, 방위, 인공지능 분야를 포함한 새로운 동맹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캐나다에 유럽연합 최초의 ‘준회원’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2026년 유럽연합 국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에는 유럽의회 의원들과 함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참석했다.

캐나다는 지리적으로 유럽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EU 정회원 가입 대상은 아니지만, 인권과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EU 회원국 가입에 필요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제안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과 캐나다가 하나의 바다와 공통된 가치, 세계를 바라보는 공통된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공동의 미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준회원’ 지위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로, 구체적인 권리와 의무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캐나다가 EU 기관에서 투표권을 갖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노르웨이와 스위스 등은 EU 정회원이 아니지만 단일시장 접근이나 일부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영국도 브렉시트 이후 EU와 폭넓은 무역·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일부 EU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와 EU는 이미 에라스뮈스 플러스 교환 프로그램과 호라이즌 유럽 연구 지원금, 노동자 자격 상호 인정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캐나다와의 협력을 기술과 방위, 북극 공동사업뿐 아니라 에너지, 핵심 원자재, 인공지능 분야로 확대하는 새로운 동맹도 제안했다.

그는 2016년 체결된 EU·캐나다 무역협정인 CETA를 기반으로 양측의 협력을 ‘미래를 위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공동 번영과 경제 안보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U와 캐나다의 경제·안보 협력 확대 방안은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정상회의에서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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