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타와 의회 언덕에서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요구하던 노년층 시위 참가자들이 체포돼 무단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자칭 ‘기후 카라반’ 소속 참가자들은 산불과 홍수로 인한 피해를 담은 수백 장의 사진과 이야기를 하원의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하원으로 이동하려 했다.
참가자들은 파이프라인 건설에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밝은 노란색 셔츠를 입고 의회 서관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 현재 하원은 의회 건물 보수공사로 인해 서관에서 임시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의회 보호서비스 직원은 참가자들에게 출입문에서 떨어져 이동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보호서비스 직원과 오타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경찰과 보호서비스 직원은 일부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해 서관에서 이동시켰으며, 무단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의회 보호서비스는 이날 모두 1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보호서비스는 체포된 참가자들이 과정 내내 협조적이었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다음 날 의회 언덕 서쪽 잔디밭에서 음악과 연극, 의상을 활용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파이프라인과 같은 화석연료 인프라보다 재생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자 에릭 실러는 체포되기 직전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를 사용하고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