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트럼프 애비뉴’의 개명이 추진되고 있다. 리버 워드의 라일리 브로킹턴 시의원은 10월 지방선거 이후 주민들과 함께 해당 거리의 이름을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로킹턴 의원은 현재 거리 이름이 오타와 시민들에게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초래한 피해와 혼란을 고려하면 더 이상 논쟁할 단계가 지났다고 말했다.
새로운 거리 이름 후보 가운데 ‘타코 애비뉴’도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팀 티어니 시의원에 따르면 ‘타코’는 2025년 만들어진 표현인 ‘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어를 활용한 이름이다.
트럼프 애비뉴는 약 25년 전 오타와 센트럴 파크 지역의 뉴욕시 테마에 맞춰 이름이 붙여졌다. 당시 트럼프는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알려져 있었으며, 인근에는 맨해튼 크레센트와 스태튼 웨이 등의 거리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개명 논의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무역 분쟁이 격화된 가운데 나왔다. 브로킹턴 의원은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오타와 시의회 논의 과정에서 트럼프 애비뉴의 이름 변경을 제안했다.
시의회는 관세와 관련한 대응안을 통과시켰지만, 해당 안건에는 트럼프 애비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공식적인 개명 절차가 시작된 것도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펠로시 애비뉴, 오바마 애비뉴, 멕시코만 애비뉴, 로지 오도널 애비뉴 등이 새로운 거리 이름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