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전선(케이블)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업계에 새로운 원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근과 시멘트에 이어 전선의 주요 원료인 구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구리 외에도 반도체와 통신 산업에서 필수 원료인 인듐과 갈륨도 함께 가격이 치솟고 있어, 산업 전반에 원자재 비용 증가 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대형 전선·케이블 제조업체인 LS와 대한전선 등은 구리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원재료 다변화와 헤지 전략을 통해 가격 충격을 완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한편 아주대학교는 구리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부식 저항성을 높인 신소재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건설 및 에너지 산업의 원가 관리가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