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이어지던 지난 6월 에너지와 방산 분야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의 주식을 대거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27일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윤리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6월 금융거래 신고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한 달 동안 모두 1,051건의 주식 거래를 신고했다. 에너지 업종에서는 엑손모빌과 셰브런 주식 거래가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엑손모빌 주식을 두 차례 매도한 뒤 비슷한 가격대에서 다시 매입했다. 셰브런 주식 역시 세 차례에 걸쳐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업체 주식 거래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되던 6월 중순부터 집중됐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 제너럴다이내믹스, RTX 등 주요 방산기업의 주식을 사고팔았다.
다른 산업에서도 거래가 이어졌다.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와 머크를 비롯해 인공지능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 등이 거래 목록에 포함됐으며, 스페이스X 주식도 기업공개 직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주식 거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올해 1분기 금융거래 신고에서도 3,700건이 넘는 주식·증권 거래를 신고하면서 행정부 정책과 이해관계가 맞물릴 수 있는 기업들의 주식까지 거래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계좌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 계좌는 제3자 금융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