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부(CIA)가 쿠바를 대상으로 비밀 태스크포스를 설립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CIA는 이 태스크포스를 통해 쿠바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정치 엘리트 간 균열을 조장하고, 반미 강경파 지도자들을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순응적인 지도자로 교체하도록 아바나에 압박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60년대 쿠바 피그만 침공을 지원했던 당시 태스크포스와 달리, 현재의 태스크포스는 조직화된 쿠바 파트너가 없으며 치명적 작전을 승인받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를 중국, 이란, 러시아와 함께 '우선순위 1급' 정보 수집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이에 따라 NSA 등 정보기관들이 더 많은 위성과 자원을 쿠바에 집중시키고 있다.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은 5월 라울 카스트로 손자에게 쿠바가 '다음 베네수엘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계자들은 아바나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은 이란 전쟁 종료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