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단속국(ICE)이 군인 가족 수십 명을 불체자 신분으로 구금하자, 전문가들이 국방력 약화를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해병대는 공식적으로 모병 광고에서 불법 체류 이민자 가족 보호 수단으로의 입대를 더 이상 홍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병대의 이 결정은 ICE의 불체자 단속이 군 가족들을 직접 표적으로 삼기 시작하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민권 미보유 이민자들은 과거 군 입대를 통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경로로 간주돼 왔으며, 이는 미군의 중요한 모집 수단이었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들이 체포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입대자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국방 정책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불체자 단속이 궁극적으로 군 인력 확보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젊은 이민자층과 그 가족들이 군 입대를 꺼리게 되면 전체 모병 풀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