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8개월간 공석이던 충칭 총영사 자리에 새 인선을 단행하면서 경색된 중일 관계에 개선의 신호가 나타났다. 외교공관장 부임은 아그레망(상대국의 공식 승인)이라는 통상적인 절차를 거치는 만큼, 이번 인사는 중국이 일본 외교관의 진출을 공식 수용했음을 의미한다.
장기간 총영사 공석 상태는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이번 부임을 통해 중국이 외교 분야에서 압박을 일부 완화하는 태도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양국 관계의 본격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일 관계는 역사 문제, 영토 분쟁, 경제 마찰 등으로 인해 구조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충칭 총영사 부임이 대사급 회담 재개나 경제 협력 확대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일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