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이란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일주일 앞두고 열렸다. 시 주석은 미국 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상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과 이란에 대해 “이성적이고 자제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모든 당사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기에 재개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예멘과 홍해로 더 확산되는 것을 중국이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과 미국이 지금까지 도출된 합의를 토대로 협상 체계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현재 상황이 중동의 기존 안보 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며, 해당 체계를 개혁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역내 평화와 공정성, 정의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란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고 덧붙였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동 지역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이 미국의 공격적인 전쟁을 끝내기 위해 역내 협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락치 장관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을 통해 “지역에 평화가 돌아오고 이웃 국가들과 우호적이고 평화로운 관계가 회복되기를 원한다”며 “이를 위해 역내 국가들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주둔 기지의 위성사진을 중국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시진핑 주석에게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이란의 주요 경제 파트너이며,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로 언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