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캐나다 7월 무역흑자 급감…에너지·금속 수출 감소에 대미 흑자도 40% 이상 축소

1시간 전3캐나다, 오타와
캐나다 7월 무역흑자 급감…에너지·금속 수출 감소에 대미 흑자도 40% 이상 축소AI

캐나다의 7월 무역흑자가 7억6,900만 캐나다달러로 전월의 42억 캐나다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에너지와 금속·비금속 광물 제품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전체 수출은 2.3% 감소하고 수입은 2.2%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6.6% 감소하면서 캐나다의 대미 무역흑자는 40% 이상 줄어든 59억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7월 무역흑자가 에너지와 금속 제품 수출 감소,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크게 축소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무역흑자는 7억6,900만 캐나다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기록한 42억 캐나다달러의 4년 만의 최고 수준 흑자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규모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억7,000만 캐나다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7월 수출은 전월보다 2.3% 감소한 반면 수입은 2.2% 증가했다. 다만 이번 무역흑자는 5개월 연속 이어진 것으로, 1년 반 이상 지속된 미국의 관세에도 캐나다 무역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는 캐나다 전체 수출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에너지 제품이 주도했다. 에너지 제품 수출액은 7월 4.4% 감소했으며, 원유 수출은 가격과 물량이 모두 줄면서 5.5% 감소했다. 에너지 제품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금속 및 비금속 광물 제품 수출도 8.5% 감소했다. 해당 품목은 전월 15.8% 증가했지만 7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전체 수출액은 6월 779억6,000만 캐나다달러에서 7월 761억4,000만 캐나다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금속과 에너지를 제외한 수출은 7월 0.6% 증가했다.

항공기와 기타 운송장비 및 부품 수출은 34.9%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수입은 6월 737억6,000만 캐나다달러에서 7월 753억7,000만 캐나다달러로 증가했다. 수입은 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자동차와 부품 수입이 11.4%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부품 수입 증가는 주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의 대미 교역도 위축됐다. 7월 미국으로의 수출은 6.6% 감소한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대미 무역흑자는 40% 이상 줄어든 59억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캐나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월 66.35%로 나타났다. 이는 6월의 69.39%, 1년 전의 72.64%에서 감소한 수치다.

지난 12개월 동안 캐나다의 미국산 수입 의존도 역시 59%로 낮아졌다. 2024년에는 해당 비중이 62%였다.

미국 이외 국가를 대상으로 한 캐나다의 수출은 7.4% 증가했고 수입은 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이외 국가와의 무역적자는 51억 캐나다달러로, 전월의 61억 캐나다달러보다 감소했다.

한편 캐나다 수출업체들은 지난달 미국이 새롭게 부과한 50% 관세로 향후 더욱 큰 시험대에 놓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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