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훈센 전 총리가 '상왕 정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훈센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캄보디아는 대중국 우호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고 강조했으며, 대만에 대한 입장도 중국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당시 양국은 정치·생산·농업·에너지·안보·인적 교류를 포괄하는 '다이아몬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이 캄보디아에서의 영향력을 제도화하고 훈센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훈센의 상왕 정치는 캄보디아 정치의 중장기적 불안정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중국의 적극적 지원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경쟁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