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가 옛 식민종주국 프랑스와의 외교관계를 공식 단절했다.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26일 국영TV를 통해 이 결정을 발표했다.
부르키나파소와 프랑스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 악화되어 왔다. 2015년 쿠데타 이후 권력을 장악한 부르키나파소 군부 정권은 프랑스의 영향력 축소와 독립적 외교정책 추진을 강조해왔다. 아프리카 내 프랑스의 신식민주의적 개입에 대한 비판이 국내에서 고조되면서 양국 관계는 지속적으로 냉각되었다.
이번 단절은 부르키나파소가 러시아, 중국 등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양국 간 외교·경제 협력이 중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