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이란 당국이 테헤란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을 억류하고 그중 한 명을 폭행했다고 밝히며 외교적 면책특권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지난 일요일 저녁 이란 보안당국이 프랑스 대사관 직원 2명을 수 시간 동안 억류했으며 이 중 한 명이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바로 장관에 따르면 이들 직원은 조사를 받은 뒤 대사관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로 조만간 프랑스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예술가와 과학자 등 이란 시민사회를 지원하는 프랑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인물들로 알려졌다.
바로 장관은 이란 외무장관에게 이번 직원들의 신체적 안전을 침해한 사건이 "극도로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그에 따른 대가 없이 넘어갈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레인의 알사키르 공군기지와 빈살만항, 쿠웨이트의 아리프잔 기지 등 미군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나스르 2" 작전의 23번째 파상 공세라고 설명했다. 혁명수비대는 또한 미국이 재차 공격에 나설 경우 "기억에 남을 교훈"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이집트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주권 침해라고 규탄했으며, 이란군 대변인은 "완전한 억지력"을 확보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한 이란과의 평화협정에 대한 지지 여론조사 결과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