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의 총선이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 등 국제 강대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코카서스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이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안보동맹 관계를 유지하며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EU는 아르메니아의 민주주의 강화와 독립성 보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의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르메니아의 대외 정책 방향 결정이 역내 안정성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국내 정치 문제를 넘어 남코카서스 지역의 안보 질서 재편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아르메니아의 선택이 러시아 진영과 서방 진영 사이 세력 균형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