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가 생성형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200만개를 추가로 도입한다. 이번 물량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아마존웹서비스의 글로벌 인프라에 배치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웹서비스는 26일(현지시간) 인공지능 인프라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아마존웹서비스의 글로벌 인프라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200만개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물량은 아마존이 올해부터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기로 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100만개와 별도다. 이에 따라 양사가 발표한 물량을 단순 합산하면 2026년 이후 아마존웹서비스 인프라에 투입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는 최소 300만개에 이른다.
추가 도입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 루빈, 루빈 울트라 그래픽처리장치가 포함된다. 해당 장비는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과 추론 등 대규모 연산 작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외부 시장에서는 해당 제품의 개당 가격이 수만 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물량의 가치는 수백억 달러 규모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계약 가격은 대형 고객에 대한 할인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마존웹서비스와 엔비디아의 협력 확대는 아마존이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트레이니엄 계열 인공지능 가속기와 그라비톤 계열 중앙처리장치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동시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를 대규모로 확보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는 인공지능 연산 인프라 확대와 함께 엔비디아의 베라 중앙처리장치 기반 인프라 도입도 추진한다. 양사는 인공지능 연산용 네트워크와 메모리 기술, 개방형 인공지능 모델, 데이터 처리, 로봇공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국 정부를 위한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아마존웹서비스의 보안 인프라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10만개를 배치해 연방정부 및 국가안보 관련 인공지능 작업을 지원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가 자체 반도체와 외부 반도체를 동시에 활용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아마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확대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한 대규모 수요 역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