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표준 선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 규칙 수립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AI 액션 플랜'을 발표해 AI 외교·안보를 주요 정책 축으로 삼았으며, 중국은 'AI+ 이니셔티브'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AI법으로 위험 수준별 규제 체계를 운영 중이다.
각 주요국의 AI 정책은 단순 기술 표준을 넘어 국제 시장 질서 형성의 주도권 확보를 의미한다. 표준을 선점하는 국가가 해당 산업의 규칙을 만들고 경제적 이득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술 기업 중심 규제, EU의 엄격한 보호주의, 중국의 기술자립 전략 등은 AI 시대 국가 간 경쟁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표준화 경쟁은 AI 산업 발전 속도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생태계의 재편까지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