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비공식 채널로 활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소식통을 통해 보도한 이 움직임은 양국이 직접 외교 채널 재개를 모색 중임을 시사한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의 전 회장으로 러시아 올리가르히 중 국제 활동이 활발한 인물이다. 푸틴과의 개인적 관계를 바탕으로 비공식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접근은 2년 이상 교착상태에 빠진 러우 전쟁에서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정상회담 제의를 전달한 것은 전쟁 종료를 위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현재까지 러시아 측의 공식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향후 양측의 협상 진전 여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귀추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