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에서 25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전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세르비아진보당(SNS) 연합이 학생 주도 야당 '학생 리스트'에 패배했다. 부치치는 투표 종료 후 지지자들에게 “샘플 조사 결과 우리가 선거에서 졌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학생 리스트는 135~140석을, SNS 연합은 약 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2024년 노비사드 기차역 사고로 촉발된 학생 시위가 2년간 이어지며 부치치 장기 집권에 대한 도전으로 번졌다. 부치치는 대통령 임기 종료 전 총리직을 노리며 사임하고 출마했으나, 야당의 승리로 14년간의 집권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공화국 선거위원회(RIK)가 최종 집계를 진행 중이며, 학생 리스트가 과반을 확보하면 새 정부 구성이 가능해진다. 해외 예측시장에서는 부치치의 총리 취임 가능성이 1% 미만으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