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재무부,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9500억 달러 규모 재무부 일반계정 활용 검토

1시간 전3미국, 워싱턴 D.C.
미국 재무부,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9500억 달러 규모 재무부 일반계정 활용 검토AI

미국 재무부가 약 9,500억 달러 규모의 재무부 일반계정을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는 회당 기존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재무부 일반계정 활용 여부와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실제 사용 시 장기 국채 수익률과 금융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을 확대하기 위해 약 9,500억 달러 규모의 재무부 일반계정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BC는 24일(현지시간) 두 명의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재무부 일반계정이 최근 확대된 국채 바이백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자금을 사용할지와 구체적인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무부 일반계정은 미국 정부가 연방준비제도에 보유한 핵심 현금 계정이다. 현재 잔액은 약 9,500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당초 미국 정부가 관리 목표로 설정했던 5,500억~6,000억 달러 수준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재무부는 기존 세수 등을 통해 해당 계정의 현금을 확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토는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시장에 대한 개입 강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재무부는 최근 10년물 이상 장기 국채 가운데 유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채를 대상으로 한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했다. 확대된 바이백은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단기 국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재무부 일반계정의 현금을 직접 활용할 경우 추가적인 단기 국채 발행 없이 바이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재무부 일반계정에서 현금이 빠져나갈 경우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장기 국채 가격 상승과 수익률 하락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존 국채 바이백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관련 보도가 나온 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4.70% 수준으로 낮아졌고,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5.20%대에서 움직였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에는 국제 유가와 미국의 재정정책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하고 있어 재무부 일반계정 활용 가능성만으로 시장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재무부가 실제로 재무부 일반계정을 얼마나 활용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검토 또는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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