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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평화협상 무산에 글로벌 국채 투매…주요국 금리 수십년 만에 최고

1시간 전2미국, 뉴욕
중동 평화협상 무산에 글로벌 국채 투매…주요국 금리 수십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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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새로운 합의가 돌파구 없이 무산되면서 글로벌 국채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일본·독일·프랑스 등 주요국 국채 금리도 수년 또는 수십년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장기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화요일 오전 글로벌 국채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며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수년에서 수십년 만에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동에서의 교전 종식 가능성이 빠르게 약화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연장을 배제했고, 이란은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위협을 내놓았다. 양측은 추가적인 평화 협상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화물선이 항해 중 발사체에 피격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에너지와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국제유가도 화요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움직였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30년물 국채 금리가 오전 7시38분 기준 5.335%까지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년물 국채 금리 역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4.748%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 국채 시장에서도 금리 상승세가 나타났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2.941%까지 상승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넘어섰으며 영국·이탈리아·스위스·캐나다 국채에서도 금리가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뿐 아니라 각국 정부의 높은 차입 규모와 장기 국채를 보유하는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보상 요구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역시 국채 시장의 변동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칼 와인버그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창립자는 AI 인프라와 기술, 유틸리티 등에 대한 투자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차입됐으며, 이러한 자금 수요가 정부와 기업의 차입 경쟁을 심화시켜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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