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나머지 기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 등은 이란이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압박을 계속 견뎌낼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전쟁이 2029년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군사 역량을 파괴하고 강력한 해상 봉쇄와 제재를 통해 남은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어떤 조치를 언제 취할지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참모들의 이 같은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과는 다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이란과의 전쟁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후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적 압박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쟁이 끝나면 유가 역시 선거 직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재 미국이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과 미국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7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과의 충돌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고 이란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대변인 호세인 모헤비는 미국이 전쟁을 완전히 중단하고 추가적인 위협을 하지 않는 동시에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 예멘 봉쇄 중단, 이란의 동결 자산 240억 달러 반환, 이란의 핵 및 미사일 역량에 대한 간섭 중단 등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이란의 패배가 가까워졌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수요일 시리아 영토 내 헤르몬산 정상에서 이란 정권의 패배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국경에 테러군이 자리 잡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궁극적으로 붕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을 물리치는 것이 주요 임무라며 이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