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무력 충돌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9월 3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과의 주요 전투 작전을 종료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번 주 다시 교전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상황에 대해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충돌이 재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주 들어 다시 공격을 주고받았으며, 충돌을 끝내기 위한 이란과의 외교 협상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
충돌이 언제 끝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밴스 부통령은 명확한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이란이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란이 언제 선박 공격을 멈출지는 자신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상업용 선박을 계속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협상도 배제했다. 미국은 현재 이란이 상업용 석유 운송을 계속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의 활동으로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가 더 광범위한 세계 에너지 위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서아시아 지역에 5만 명 이상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봉쇄 작전에 초점을 맞춘 군함 약 20척을 포함해 역내 전력을 확대했다. 일부 병력은 예상보다 장기간 배치됐으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병력이 이동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충돌은 미국 내 정치와 에너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란과의 충돌 장기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반복되는 공격과 확실한 종전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9월 1일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한다며 이란 해안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이후 유가가 7월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