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쿠바의 실질적 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를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라울 카스트로가 1996년 쿠바 전투기의 민간항공기 격추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송사장을 제출했다.
라울 카스트로는 현재 95세로, 2008년 형식적 권력을 아들 디아즈-카넬에게 넘긴 뒤에도 공산당 최고지도부로서 실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기소 같은 날 쿠바 인근 해역에 핵 항모 전단을 배치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라울 카스트로 기소 후 신원인도 청구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사례처럼 강제 압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정부는 성명에서 쿠바의 경제난이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