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전파 교란(jamming) 작전이 동맹국 통신 체계의 취약점을 드러내자, 미국이 NATO 동맹국들에 보안이 강화된 'SATURN' 방식의 무전기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자전 양상을 목격한 미국은 동맹국 군부대의 전파 교란 방지 능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한국군도 이러한 미국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기존 무전기 체계를 'SATURN'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SATURN 방식은 주파수 도약(frequency hopping) 등 고급 암호화 및 대 전파 교란 기술을 탑재해 적의 신호 감지 및 교란으로부터 통신 안정성을 보장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 군사작전에서 전자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사례가 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NATO 진영의 무기 체계 고도화와 상호운용성 강화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네트워크 강화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