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인공지능 칩 설계사 딥시크와 반도체 제조사 CXMT 등 중국 기업 약 100곳을 수출 통제 대상인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등재하는 조치를 보류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발표로 확인됐다.
이번 결정은 미중 긴장 완화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경제 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 같은 대규모 제재 조치가 협상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측은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 해석한다며 반발해왔다.
다만 정책 관계자와 안보 전문가들은 기술 유출 위험과 국방력 약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딥시크 같은 AI 칩 기업이 중국의 기술 자립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