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략폭격기 B-52가 추락하면서 미국의 군사 패권 상징이 훼손됐다.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미군은 B-52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특히 지난 3월 이란 전쟁 초기에는 미군이 출격 준비 중인 B-52 사진을 공개해 이란 본토에 대한 응징 능력을 과시했었다.
B-52는 냉전 시대부터 미국 전략력의 핵심 자산으로 기능해왔다. 한반도와 중동 등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억제력을 상징하는 도구였다. 이번 추락 사건은 단순한 항공사고를 넘어 미국의 전략자산 운영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미국의 전략적 신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한반도와 중동 지역의 우방국들이 미국의 방위공약에 대해 의문을 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