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시민 항의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인사 결정을 뒤집었다. 국민들이 판지로 만든 촛불 형태의 피켓을 들고 벌인 '판지 마이단' 시위가 인기 있는 장관의 해임 결정 철회를 이끌어냈다.
이번 시위는 국민 여론이 정치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는 2013~2014년 광장 민주주의 시위인 '유로마이단'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낸 역사를 가진 국가다. 당시 시민들의 결집된 목소리가 정치 변화를 주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론의 압박 속에 결정을 번복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기반이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한다. 러시아의 침략 전쟁 와중에도 내부 민주주의 절차와 시민의 목소리가 정치적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