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항공, 이란 노선 운항 중단…2027년 3월 이후 재개 여부도 불투명

1시간 전6이란, 테헤란
튀르키예항공, 이란 노선 운항 중단…2027년 3월 이후 재개 여부도 불투명AI

튀르키예항공이 최소 2027년 3월까지 이란 노선의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 항공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라크도 이란 항공사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란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제한이 확대되면서 이란인의 해외 이동과 종교 순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튀르키예항공이 이란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을 최소 2027년 3월까지 운항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항공 관계자는 이란 인터내셔널에 현재 3월 이전 이란행 항공편이 예정돼 있지 않으며, 이후에도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오랫동안 이란인들이 비교적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해외 목적지 가운데 하나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 비용과 광범위한 항공 연결망을 기반으로 관광과 가족 방문, 사업 목적의 이동이 이어져 왔다.

이번 장기 운항 중단으로 항공 연결에 대한 제약을 받고 있는 이란인들의 국제 이동 선택지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이란 항공 분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이란 항공사와 이들의 운항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목된 외국 기업들을 제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 이란 항공사들이 광범위한 미국 제재에 따라 9월 23일부터 사실상 국제 운항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재 대상 이란 항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과 기업 역시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라크도 미국 재무부의 결정에 따라 이란 항공사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라크 정부 관계자 2명은 AFP에 이라크가 23일 새벽부터 미국 재무부의 결정에 따라 이란 항공사에 대한 운항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관련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국가들이 제재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이라크 정부 관계자도 이 같은 결정을 확인했다.

이라크는 이란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주요 목적지 가운데 하나로, 특히 나자프와 카르발라의 이슬람 시아파 성지를 방문하는 순례객들의 이동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르바인과 같은 종교적 행사 기간에는 많은 이란인이 시아파 성지를 방문하기 위해 이라크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이란 항공사의 운항 중단은 일반적인 국제 이동뿐 아니라 종교 순례를 위한 항공 이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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