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트럼프, 이란 암살 위협에 튀르키예서 비밀 이동"

8월 11일67미국, 워싱턴 D.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이란의 암살 위협에 따라 튀르키예에서 별도의 군용기를 이용해 비밀리에 이동했으며, 백악관은 그가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것처럼 발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관련 자료와 작전을 아는 미 당국자, 대통령 이동 상황을 아는 또 다른 인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사안에 대해 언급할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했다. 이 작전은 취재진은 물론 자신들이 대통령과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다고 믿었던 일부 백악관 참모들도 모른 채 진행됐다.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7월 8일 '구형 에어포스원'으로 튀르키예를 떠났다고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에 카타르가 미국에 기증한 신형 보잉 747-8이 아닌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TV 카메라 앞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뒤, 수 분 만에 기내식 등을 싣는 공항 케이터링 트럭을 이용해 인근의 소형기인 공군 C-32A로 은밀히 옮겨 탄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자는 이로써 에어포스원이 취재진과 일부 백악관 참모를 태운 '미끼'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머물고 있었다. 이 작전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 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한 다음 날 밤 이뤄졌다.

당국자는 이란과 관련된 신빙성 있는 위협이 이번 '기만 작전'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와 CBS뉴스는 정보 당국이 대통령 본인 또는 전용기에 대한 구체적 공격 위협을 포착해 추가 예방 조치가 취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창문 덮개를 내리게 한 이유를 묻자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쓰레기들 때문에 아마도 위험한 비행이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위협이 "항상 있다"며 자신이 이란의 명단에서 "1순위"라고 말했다.

해외 예측 확률

출처: 해외 예측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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