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핵협상이 미국의 수십 년 비확산 정책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협정은 미국이 중동 지역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구축해온 국제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와의 핵 협력이 역내 핵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란과의 핵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사우디의 민간 핵 에너지 개발 명목의 협력이 실제로는 핵 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미국이 비확산 조약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면 다른 국가들의 핵 야욕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이 협정은 냉전 이후 미국 외교 정책의 핵심 가치를 포기하는 외교적 과오로 평가받고 있다. 동맹국들도 이 결정으로 미국의 비확산 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