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중국의 보잉 항공기 구매 협상이 암초에 걸렸다. 중국이 미국의 향후 수출 제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부품 공급과 서비스 보장을 요구하면서 구매 계약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다.
양국은 2024년부터 보잉의 광동체 여객기 판매를 놓고 협상해 왔으나, 중국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과거 미국의 제재와 기술 제한 조치를 경험한 만큼,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항공기 부품 공급 단절이나 기술 지원 중단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양국 간 신뢰 부족이 협상 난항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제 협력 사안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 항공 산업에도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