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월 경상수지 420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힘입어 역대 최대

1시간 전0대한민국, 서울
한국 7월 경상수지 420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힘입어 역대 최대AI

한국의 7월 경상수지 흑자가 420억8천만달러로 7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월간 기준으로는 6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76.3% 급증하고 SSD 수출도 344.5%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와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기존 2천500억달러에서 4천500억달러로 크게 상향했다.

한국의 7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420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7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며, 월간 기준으로는 6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다.

한국은행이 9월 4일 발표한 잠정 국제수지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 흑자는 420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 이후 3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천330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핵심 요인은 상품수지였다. 7월 상품수지는 404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상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3% 증가한 1천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76.3% 급증했으며, SSD 수출도 344.5%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월간 수출액은 2개월 연속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지역별 수출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96.2%, 동남아시아는 74.7%, 미국은 69.1% 증가했다. 6월 감소했던 중동 지역 수출도 24.7% 증가하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유성욱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최근 상품 수출이 인공지능(AI) 투자에서 발생하는 기초 수요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환율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21.7% 증가한 600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은 수출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60.1%,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은 54.2% 증가했다. 반면 소비재 수입은 3.0% 감소하며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승용차 수입이 25.4% 급감하면서 소비재 수입 감소를 이끌었다.

서비스수지는 19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출국자 증가 폭이 입국자 증가 폭을 웃돌면서 3개월 만에 다시 3억4천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본원소득수지는 43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영업이익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이 증가한 것이 흑자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403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59억8천만달러 증가하며 6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도 123억3천만달러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 호조를 반영해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기존 2천500억달러에서 4천500억달러로 크게 상향했다.

유성욱 부장은 올해 전망치 달성 여부는 반도체 시장에 달려 있다면서도, 현재까지의 흐름은 전망과 대체로 부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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