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10월 28일 전 거래일 대비 8.80% 오른 14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93만5513주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주가는 52주 밴드(50만1000~298만7000원) 내 39% 지점에 위치하며 주간(5거래일) 상승률은 19.3%에 달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27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을 위한 S-1 등록서를 제출하면서 AI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파이낸셜뉴스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00% 증가한 16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2%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7%대까지 올랐다. 10월 23일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검토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동아일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복상장 규제와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장 반응과 데이터
10월 28일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83.33조원(전년 대비 +632%), 매출 104.62조원(+32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영업이익률은 80% 수준까지 확대됐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8.8% 급등하며 52주 고점 대비 조정 국면에서 반등했다. 거래량이 평소 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PER과 EPS, FCF 등 추가 재무 지표는 미제공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HBM 수요 강세와 장기 공급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급과 관전 포인트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며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과 14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BM4 출하가 4분기부터 HBM3E를 추월할 전망이다. 솔리다임 상장 철회로 20조원 규모 자금조달 플랜B가 필요해졌으나, 올해 100조원 규모 주주환원(배당 30조원 이상·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내 신규 생산시설 투자 계획이 관전 포인트다. 경쟁사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HBM4 양산 일정도 공급망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