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과 친이란 성향의 이라크 민병대가 대규모 동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복수의 정보기관으로부터 확보한 정보를 토대로 후티 반군과 이라크 민병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지원 아래 가까운 시일 내 사우디를 상대로 협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북쪽에서는 이라크 민병대, 남쪽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동시에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주요 표적으로는 에너지 시설과 항만, 공항 등 국가 핵심 민간 기반시설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후티 반군과 이라크 민병대,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들이 회동한 정황과 함께 드론 및 미사일 이동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시점이나 목표 시설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현재 이란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공격 계획은 협상 진전을 방해하려는 세력의 의도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같은 날 예멘 국경 인근 남부 지역에서 후티 반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사우디 여성과 4세 어린이를 비롯해 예멘, 이집트, 파키스탄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은 메카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공동 방위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중동 및 역내 안보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