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가 페르시아력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통계청이 발표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은 페르시아력 기준 3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다. 이 기간은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및 전쟁과 상당 부분 겹친다.
석유 부문을 포함한 이란의 국내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석유 부문을 제외할 경우에도 경제 규모는 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분야는 원유와 천연가스 추출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의 활동은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했다.
산업과 광업 부문은 14.7% 감소했으며, 이란 경제에서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도 4.8% 줄었다. 반면 농업은 2.3% 성장해 주요 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란 통계청은 경제 규모 감소 수치를 발표했지만, 해당 감소가 전쟁 때문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통계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의 기간을 포함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 이란의 에너지 산업과 무역, 운송 분야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란은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을 제한했고, 이에 따라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과 해상 활동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도 전쟁의 영향을 받았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선적량은 3월 하루 약 200만 배럴에서 8월 약 22만~25만5천 배럴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번 국내총생산 통계는 페르시아력 1분기에 해당하는 기간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후 분기의 생산과 원유 수출, 무역 및 국내 수요가 연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